수천억 달러짜리 협약이 발표되면 그 기업 주식을 당장 사야 할까요? AI 뉴스를 보다 보면 저도 이 충동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그런데 이번 샌프란시스코 AI서밋 결과를 보면서 오히려 속도를 늦추고 따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삼성·SK·현대차·네이버가 엔비디아·오픈AI·앤트로픽과 총 9,500억 달러 규모의 AI 협력을 선언했다는 뉴스, 숫자만 보면 화려하지만 실제 의미는 조금 다르게 읽힐 수 있습니다.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 인정받다일반적으로 AI 경쟁은 소프트웨어 모델 기술력의 싸움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뉴스를 쭉 따라오다 보면 결국 모든 논의가 하드웨어로 수렴합니다. 이번 서밋도 마찬가지였습니다.삼성전자는 브로드컴과 향후 5년간 총 2,000억 달러 규모의 협력을 발표했습니..
솔직히 고백하면, 저는 한동안 국내 반도체 주가가 오르내리는 이유를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실적만 보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찍고 불과 보름 만에 20% 넘게 빠지는 장면을 직접 겪으면서, 그 단순한 시각이 얼마나 좁은 것인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번 조정이 어디서 반등 신호를 찾아야 하는지, 그 실마리를 정리해봤습니다.하이퍼스케일러 실적이 왜 국내 반도체와 연결될까혹시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가 서울 증시를 좌우한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반신반의하지 않으셨나요?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의 실적 발표 일정을 달력에 표시해 두는 수준이 됐습니다.여기서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란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