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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6년 만에 내놓은 8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아반떼' 계약이 시작됐습니다. 가솔린 2.0 모델 기준 시작 가격은 2,398만 원. 소식을 접한 순간 제가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게 정말 엔트리 세단 가격이 맞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사양 목록을 하나씩 훑다 보니, 달라진 게 가격만이 아니라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차 안이 스마트폰처럼 바뀌었다 — 디지털 경험
솔직히 처음 사양표를 봤을 때 제일 눈이 멈춘 곳은 14.6인치 디스플레이였습니다. 준중형 세단에 이 크기의 화면이 들어간다는 게 실감이 안 됐거든요. 제가 직전에 타던 차가 7인치짜리 내비게이션 화면이 전부였으니, 그 차이가 얼마나 클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느껴질 것 같습니다.
이번 아반떼에 탑재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플레오스 커넥트(Pléos Connect)'입니다. 여기서 플레오스 커넥트란 현대차가 새로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앱 마켓을 통해 내비게이션·음악·게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로 차를 구매한 뒤에도 기능을 계속 업데이트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쉽게 말해 스마트폰처럼 차 자체가 계속 진화하는 개념입니다.
14.6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외에도 12.9인치 보조 디스플레이, 그리고 9.9인치 슬림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요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제 경험상 주행 중 시선 분산이 생각보다 사고 위험을 높이는데,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레이아웃은 편의성뿐 아니라 안전 면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라고 봅니다.
다만 이 시스템이 실제 주행 환경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는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기능이 많을수록 오작동 가능성도 올라가는 게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출고 후 실사용 후기들이 쌓이면 그때 판단이 더 명확해질 것 같습니다.
2,398만 원, 이게 엔트리 세단 가격인가 — 가격 부담
아반떼 하면 오랫동안 "첫 차", "사회초년생 국민차"라는 이미지가 따라붙었습니다. 저도 주변에서 아반떼로 운전을 시작한 사람을 꽤 봤고, 그때마다 "가성비가 좋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발표 가격을 보고 나서는 그 표현을 쉽게 꺼내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디 올 뉴 아반떼의 트림별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솔린 2.0 모던: 2,398만 원
- 가솔린 2.0 프리미엄: 2,771만 원
- 가솔린 2.0 인스퍼레이션: 3,152만 원
- 1.6 하이브리드 모던: 3,042만 원 (세제혜택 전)
- 1.6 하이브리드 프리미엄: 3,361만 원 (세제혜택 전)
- 1.6 하이브리드 인스퍼레이션: 3,699만 원 (세제혜택 전)
가솔린 최상위 트림이 이미 3,152만 원이고, 하이브리드는 세제혜택을 반영하기 전 기준으로 최고 3,699만 원까지 올라갑니다. 여기에 옵션을 추가하기 시작하면 실제 계약 금액은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직접 견적을 내본 건 아니지만, 예전 차를 구매할 때 옵션 선택 단계에서 가격이 어떻게 올라가는지 경험해봤기에 이 부분은 꽤 현실적인 우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격 상승이 이유 없는 건 아닙니다. 기본 트림부터 에어백 10개, 차로 유지보조 2(LKA2), 후방 교차충돌방지보조(RCCA) 같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여기서 ADAS란 카메라·레이더·센서 등을 활용해 운전자의 부주의나 실수를 보완해주는 반자율주행 보조 기술을 통칭하는 개념입니다. 예전에는 고급 트림에서나 볼 수 있던 사양들이 기본화됐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입니다(출처: 현대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다만 안전 사양의 기본화는 반가운 일이지만, 그 비용이 전부 소비자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은 냉정하게 봐야 합니다. 이 차를 처음 사려는 사회초년생 입장이라면 2,400만 원 가까운 시작 가격 자체가 진입장벽으로 느껴질 수 있는 게 사실입니다.
연비 10% 개선, 스테이 모드까지 — 하이브리드 연비
출퇴근 왕복 50km를 매일 달리던 시절, 주유비가 얼마나 부담이었는지 아직도 기억납니다. 그때 하이브리드 차를 진지하게 고민했다가 가격 때문에 포기했었는데, 이번 아반떼 하이브리드 사양을 보면서 그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신형 아반떼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157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성능을 냅니다. 연비는 17인치 휠 기준으로 기존 대비 10% 개선을 목표로 개발됐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성능은 6%, 시속 80km에서 120km까지 추월 가속 성능은 17% 향상됐습니다. 상세 연비 수치는 정부 인증 완료 후 공개될 예정입니다(출처: 산업통상자원부).
이번 모델에는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3.0이 탑재됩니다. 여기서 회생제동 시스템이란 제동 시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해 배터리에 저장하는 기술로, 하이브리드·전기차의 실주행 연비를 높이는 핵심 기술입니다. 버전 3.0으로 올라오면서 도로 상황을 더 정교하게 예측해 회생제동을 최적화하는 '하이브리드 계측형 예측 제어 시스템'과 함께 작동합니다.
제가 특히 눈여겨본 기능은 스테이 모드입니다. 정차 중 일정 시간 동안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에어컨·히터 같은 공조 기능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차 안에서 잠깐 기다리거나 낮잠을 자야 할 때, 시동을 켜두자니 기름이 아깝고 끄자니 에어컨이 그리울 때가 있는데, 이 기능은 그 답답함을 실제로 해소해주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전기차처럼 사용한다고 표현하는 이유가 납득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디 올 뉴 아반떼 가솔린 모델은 언제부터 받을 수 있나요?
A. 현대차는 3분기 중 가솔린 모델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절차가 완료된 이후 세제혜택이 반영된 최종 가격과 함께 출고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계약은 이미 시작된 만큼, 출고를 원한다면 서두르는 편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Q. 플레오스 커넥트가 기존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다른 점이 뭔가요?
A. 플레오스 커넥트는 단순 내비게이션 기능을 넘어 앱 마켓을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로 차를 구매한 이후에도 기능을 계속 추가·개선할 수 있습니다. 기존 내비게이션이 고정된 기능만 제공하던 방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구조입니다. 스마트폰처럼 차가 계속 업데이트된다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Q. 아반떼 하이브리드 세제혜택 적용 후 가격은 얼마인가요?
A. 현재 공개된 하이브리드 가격은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입니다. 모던 3,042만 원, 프리미엄 3,361만 원, 인스퍼레이션 3,699만 원이 기준가이며,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완료 후 실제 세제혜택 금액이 반영된 최종 가격이 공개됩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개별소비세·취득세 등 혜택이 적용되면 실제 구매 부담이 다소 줄어들 수 있습니다.
Q. 기본 트림에도 에어백이 10개 들어가나요?
A. 맞습니다. 이번 디 올 뉴 아반떼는 기본 트림인 모던부터 에어백 10개가 기본 적용됩니다. 차로 유지보조 2(LKA2), 후방 교차충돌방지보조(RCCA) 등 주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기본 사양에 포함돼 있어, 안전 사양을 위해 굳이 상위 트림을 고를 필요가 줄었습니다.
결론
솔직히 말하면, 이번 디 올 뉴 아반떼를 보면서 "잘 만들었다"는 생각과 "이게 엔트리 세단인가"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플레오스 커넥트와 대형 디스플레이, ADAS 기본화, 하이브리드 연비 개선까지 상품성 자체는 분명히 한 단계 올라섰습니다. 그런데 그만큼 가격도 올라갔고, 이 차가 오랫동안 가져온 "누구나 탈 수 있는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이미지는 점점 옅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경쟁 브랜드들도 비슷한 수준의 디지털 사양과 하이브리드 기술을 빠르게 적용하고 있는 만큼, 아반떼가 이 시장에서 계속 선택받으려면 기능 숫자보다 실제 유지비와 운전자 편의성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여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3분기 출고 이후 실사용자 후기를 충분히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것을 제 경험상 권합니다.
참고: https://n.news.naver.com/article/030/0003454353?ntype=RANK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