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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처음 이 소식을 봤을 때, 금액보다 '추석 전에 푼다'는 문장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통영시가 시민 1인당 35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로 시의회와 최종 합의했습니다.

당초 공약이었던 33만 원보다 2만 원 오른 금액인데, 저는 이 뉴스를 보면서 "과연 이게 실제 생활에서 얼마나 체감이 될까?" 하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됐습니다.



지원금 지급, 이번엔 뭐가 다를까

저도 예전에 지역 소비쿠폰을 사용해 본 적이 있는데, 그때 처음으로 동네 전통시장을 다시 찾게 됐습니다.

평소엔 대형마트만 이용했는데, 지역 내에서만 쓸 수 있는 쿠폰이 생기니까 자연스럽게 발길이 달라지더라고요.

그 경험 이후로 민생지원금이나 지역화폐 정책을 볼 때마다 단순히 '얼마 주는가'보다 '어디서 쓸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통영시 지원금의 지급 대상은 지난 4월 15일 기준으로 통영시에 주소를 둔 시민과 외국인 영주권자, 결혼 이민자 등을 포함한 총 11만 6,353명입니다. 총 소요 예산은 409억 원으로, 이 중 349억 원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충당하고 나머지 60억 원은 일반 재원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이란 지방자치단체가 세입 변동에 대비해 적립해 두는 준비 재원으로, 쉽게 말해 지자체의 '비상금 통장' 같은 개념입니다. 이 기금을 상당 부분 활용한다는 점에서 재정 부담 논란이 생길 수도 있는데, 그 부분은 세 번째 소제목에서 좀 더 이야기하겠습니다.

지원금 지급의 근거가 되는 조례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은 이미 예비 심사를 통과한 상태이고, 시의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이란 이미 확정된 예산에 새로운 재정 수요가 생겼을 때 이를 반영하기 위해 편성하는 수정 예산을 말합니다. 이번 지원금처럼 당초 계획에 없던 대규모 지출이 생겼을 때 활용됩니다.

  • 지급 대상: 4월 15일 기준 통영시 주소를 둔 시민 및 외국인 영주권자·결혼 이민자 포함 11만 6,353명
  • 지급 금액: 시민 1인당 35만 원 (당초 공약 33만 원에서 2만 원 상향)
  • 총 예산: 409억 원 (통합재정안정화기금 349억 원 + 일반 재원 60억 원)
  • 지급 일정: 시의회 본회의 의결 후 추석 전 지급 시작 예정
요약: 통영시는 시민 1인당 35만 원, 총 409억 원 규모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추석 전 지급하기로 시의회와 최종 합의했습니다.

 

지역경제에 실제로 도움이 될까

물가가 오를수록 지갑을 닫는 게 요즘 제 솔직한 모습입니다.

올여름만 해도 외식 횟수를 스스로 줄이고, 웬만한 물건은 할인 시즌을 기다렸다가 사는 습관이 생겼으니까요.

그런 시기에 지역에서 직접 쓸 수 있는 지원금이 생긴다는 건 심리적으로도 작은 숨통이 트이는 느낌입니다.

실제로 제가 직접 지역 소비쿠폰을 써봤을 때, 평소라면 아껴서 가지 않았을 동네 식당에 가게 되고, 가게 사장님도 "요즘 이거 쓰러 오시는 분들 많다"며 반가워하시던 기억이 납니다.

이른바 승수효과(Multiplier Effect)가 생기는 순간인데, 승수효과란 하나의 지출이 연쇄적인 소비와 생산을 유발해 경제 전체에 더 큰 파급력을 만들어내는 효과를 말합니다.

지역 내에서만 소비가 이루어질 경우 이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통영 지역화폐나 지역 내 사용 방식으로 지원금이 설계된다면 소상공인 매출 회복에도 분명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지역화폐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지역화폐로 지급된 지원금은 일반 현금 지원보다 지역 내 소비 잔류율이 높아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있습니다(출처: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물론 이번 통영시 지원금의 구체적인 지급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역 소비 활성화라는 목표가 충분히 의미 있는 방향임은 분명합니다.

요약: 지역 내 소비로 연결되는 지원금은 승수효과를 통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재정건전성, 그냥 넘기기엔 무거운 문제

그런데 솔직히 이 부분은 예상 밖으로 마음에 걸렸습니다.

409억 원이라는 규모가 작은 숫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통영시 같은 중소 규모 지자체에서 이 금액을 한 번에 쓴다는 건, 앞으로의 재정 여력에 대한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재정건전성(Fiscal Soundness)이란 지방자치단체가 빚 없이 자체적으로 재정을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지자체가 돈을 얼마나 탄탄하게 관리하고 있는가"를 보는 지표인데, 한 번의 대규모 지출이 이 지표에 영향을 줄 경우 이후 꼭 필요한 사업 예산이 줄어드는 구조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일회성 지원금의 한계에 대해서는 저도 비슷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35만 원을 받는 그 달은 분명히 숨통이 트이지만, 한 달만 지나도 다시 원래의 생활비 부담으로 돌아가는 건 제 경험상 충분히 예측 가능한 일입니다. 민생지원금이 '응급처방'으로서의 역할은 할 수 있어도, 안정적인 소득 기반이나 일자리 창출, 지역 산업 육성 같은 지속 가능한 구조 변화 없이는 효과가 오래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재정 분석 결과를 통해 재정위기 지자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이번처럼 기금을 대규모로 활용하는 사례는 향후 재정 자립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출처: 행정안전부).

또한 지역별로 재정 상황이 다른 만큼, 어떤 곳은 35만 원을 지급하고 어떤 곳은 지원 자체가 어렵다는 지역 간 형평성 문제도 장기적으로는 짚어봐야 할 지점입니다.

요약: 민생지원금은 단기 응급처방으로서의 가치는 있지만, 재정건전성과 지역 간 형평성, 지속 가능한 정책 설계가 함께 논의되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통영시 민생지원금 신청은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A. 아직 구체적인 신청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시의회 본회의 의결이 완료된 이후 세부 지급 계획이 마련되고, 그 즉시 시민들에게 공지될 예정입니다. 추석 전 지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 통영시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하시는 게 가장 빠를 것 같습니다.

 

Q. 지원금 지급 대상에 외국인도 포함되나요?

A. 네, 포함됩니다. 지급 기준일인 4월 15일 기준으로 통영시에 주소를 둔 외국인 영주권자와 결혼 이민자도 지급 대상에 해당합니다. 일반 외국인 체류자는 포함되지 않으며, 영주권자 또는 결혼 이민자 자격 여부가 핵심 조건입니다.

 

Q. 당초 공약은 33만 원이었는데 왜 35만 원으로 올라간 건가요?

A. 강석주 시장 취임 이후 시의회와 지원금 지급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한 결과입니다.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운용 규모와 시 재정 여건, 주요 현안 사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과정에서 민생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2만 원을 추가로 올리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Q. 지원금을 지역 내에서만 써야 하나요?

A. 지급 방식(현금, 지역화폐, 선불카드 등)은 아직 확정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역화폐나 지역 내 가맹점 사용 방식으로 설계될 경우 소상공인 매출 지원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지급 방식이 확정되면 이 부분도 함께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

이번 통영시 민생회복지원금은 시와 시의회가 서로 견제하고 협의하며 도출한 결과라는 점에서, 금액 외에도 절차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상 이런 지원이 가장 효과적으로 작동할 때는, 지역 상권과 연결되어 실제로 동네 가게에 사람이 다시 모이는 순간입니다. 지원금 신청 방법과 지급 방식이 확정되는 대로 통영시 공식 안내를 주목하시고, 추석 전에 실제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미리 생각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일회성 지원금이 가져다주는 안도감 뒤에는 여전히 구조적인 질문이 남아 있습니다. 안정적인 일자리,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지속 가능한 산업 정책, 그리고 재정건전성을 지키면서 미래 세대에게 부담을 넘기지 않는 장기적인 계획. 이번 지원금이 그런 방향으로 이어지는 작은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참고: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215/0001261258?ntype=RAN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