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코스피에서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일평균 거래대금 비중이 1.89%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숫자 자체는 작아 보이지만, 개인과 외국인 거래가 동시에 반토막 난 상황에서 나온 수치라 제가 보기엔 체감 무게감이 전혀 다릅니다.개인도 외국인도 빠졌다, 거래 공백의 배경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8월 28일 기준 코스피에서 개인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6조6146억원이었습니다(출처: 한국거래소). 지난 6월 35조4580억원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외국인도 비슷한 흐름입니다. 6월에 하루 평균 약 37조원이었던 외국인 거래대금은 8월 들어 약 19조원으로 줄었습니다. 두 주체 모두 방향성을 잃은 채 거래 자체가 크게 위축된 셈입니다.주식을 오래 지켜보다 보면 이런 구간이 오히려 가장 판..
솔직히 저는 한때 '초고수가 샀다'는 기사를 보면 거의 반사적으로 따라 매수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그때 생긴 손실이 꽤 쓴 약이 됐는데, 이번에 두산에너빌리티 초고수 매수 기사를 보면서 그 기억이 다시 떠올랐습니다.기사를 읽기 전에 먼저 흐름을 짚어봐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초고수들이 두산에너빌리티를 선택한 시장 배경미래에셋증권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이 오전 11시 기준으로 두산에너빌리티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습니다. 당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06% 오른 7만 1800원이었습니다.왜 하필 이 시점에 두산에너빌리티였을까요.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수주잔고(backlog) 증가를 핵심 근거로 제시합니다.수주잔고란 기업이 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