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제목만 보고 매수 버튼을 눌러본 경험, 한 번쯤 있으시지 않습니까.저도 그랬습니다. '흥행 대박'이라는 표현에 자꾸 손이 가더니, 막상 들어가면 주가는 이미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이번 SK하이닉스 ADR 공모 소식을 접하면서 그 기억이 다시 떠올랐습니다.글로벌 기관이 몰린 배경, ADR 공모란 무엇인가이번 공모의 규모를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SK하이닉스의 ADR(미국 주식예탁증서) 공모 투자설명회에 약 1,000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고, 대형 투자사 3곳은 최대 7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조 원이 넘는 매수 의향을 밝혔습니다.여기서 ADR이란 외국 기업의 주식을 미국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달러화로 발행한 증서를 의미합니다.쉽게 말해, 한국 주식을 뉴욕 증시에서..
주변에서 "이번엔 SK하이닉스 ADR 사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을 꽤 들었습니다.저도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자료를 한참 뒤졌는데, 혼자 판단하기에는 따져볼 게 생각보다 많더라고요.7월 10일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저도 하이닉스 주식을 가지고 있기에 기대와 우려 사이에서 저 나름대로 정리해봤습니다.ADR 상장이 미국 투자자에게 열어주는 것SK하이닉스는 이번에 미국예탁증서(ADR) 방식으로 나스닥에 상장합니다.여기서 ADR이란 외국 기업의 주식을 미국 달러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증권으로, 미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전이나 해외 거래소 접속 없이 익숙한 방식으로 해당 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 해주는 수단입니다.저도 예전에 해외 주식 직접 투자를 처음 시도했을 때, 시차와 환전 수수료, 낮은 거래..
솔직히 저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420만 원이라는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이게 현실적인 숫자인가" 싶었습니다.그런데 근거를 하나씩 들여다보니 단순한 낙관론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동시에 이 숫자만 보고 투자 결정을 내리는 건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판단 과정을 있는 그대로 공유해 드립니다.AI메모리 수요, 왜 지금 이렇게 폭발하는가저는 반도체 산업을 꽤 오래 지켜봐 왔는데, 이번 사이클은 과거와 분명히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단순히 스마트폰이나 PC 교체 주기 때문이 아니라, AI 인프라 자체가 메모리를 먹어치우는 구조로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HBM(High Bandwidth Memory)이라는 제품이 지금 시장의 핵심입니다.HBM이란 일반 DRAM보다 훨씬 넓은 데이터 ..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360조 원으로 상향됐습니다.이 숫자를 처음 접했을 때 저도 잠깐 멈칫했습니다.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반도체 업황 회복이 더디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이제는 가격 상승폭이 예상을 훌쩍 넘기 시작한 것입니다.예상을 깬 메모리 가격 상승세직접 겪어보니, 반도체 관련 종목을 지켜볼 때 가장 중요한 건 단순한 기대감이 아니라 실제 ASP(Average Selling Price, 평균판매가격) 추이입니다. ASP란 제품 한 단위당 평균적으로 받는 판매 금액을 뜻하는데, 이 수치가 오르면 같은 물량을 팔아도 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구조입니다.올해 2분기 기준으로 D램 ASP는 40% 이상, 낸드플래시 ASP는 60% 중반 수준으로 뛰었다는 추정치가 나왔습니다.제가 이 수치를 처음..
솔직히 저는 이 뉴스를 처음 봤을 때 숫자가 너무 커서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삼성 140조, SK 100조, 합치면 민간 투자만 392조 원. 그냥 흘려보낼 뻔했는데, 한 문장이 눈에 걸렸습니다."30여 년 전 아산은 드넓은 포도밭이었다." 그 문장을 읽고 나서야 이 투자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 포도밭이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단지가 된 충청의 역사충청권이 갑자기 주목받은 게 아닙니다. 이미 30여 년에 걸친 산업 전환의 역사가 쌓인 지역입니다.과거 아산은 말 그대로 농업 지역이었는데, 지금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 단지로 탈바꿈했습니다.온양 캠퍼스 역시 과거 범용 반도체 후공정 기지에서 출발해 지금은 HBM 생산라인으로 진화하는 중입니다.여기서 HBM(High Bandwidth M..
솔직히 이번 발표를 처음 접했을 때 저도 숫자에 잠깐 멈칫했습니다. 140조 원이라는 규모가 쉽게 와닿지 않아서요.삼성이 충청 지역에 HBM 팹, 차세대 디스플레이, 배터리,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을 동시에 구축하겠다는 계획은 단순한 공장 증설이 아니라 국내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에 가깝습니다.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드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HBM 팹과 AI 반도체, 왜 지금 충청인가이번 투자의 핵심은 천안·온양에 들어서는 HBM 팹입니다. 삼성전자가 이곳에만 56조 원을 쏟아붓기로 했습니다.여기서 HBM(High Bandwidth Memory)이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 처리 속도를 극대화한 고대역폭 메모리를 뜻합니다.쉽게 말해 AI 연산에 필수적인 '초고속 메모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