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7,000선을 돌파했는데 개인투자자들은 정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이틀간 순매수 1·2위가 나란히 인버스 ETF였다는 사실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지수가 이렇게 오르는데 왜 하락에 베팅하는 걸까 — 그 심리가 궁금해서 데이터를 하나씩 들여다봤습니다.코스피 7,000 돌파, 그런데 개미들은 왜 반대로 샀을까주가가 오를 때 사람들은 당연히 주식을 산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일반적으로 상승장에서는 매수세가 강해진다고 알려져 있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이번 데이터를 직접 확인해보니, 현실은 달랐습니다.2026년 9월 8일 기준으로 이틀간 개인투자자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1위는 'KODEX 인버스'였고 순매수 금액은 1,074억 원이었습니다. 2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외국인 순매도 뉴스를 볼 때마다 괜히 불안해졌습니다. '저 사람들은 뭔가 알고 파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고, 수급 창을 새로고침하면서 외국인이 오늘 얼마나 팔았는지 확인하는 일이 습관처럼 굳어졌습니다. 그런데 월가 채권 트레이더 출신 투자자의 이야기를 접하고 나서, 제가 전제 자체를 잘못 세우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외국인'이라는 말이 만든 기울어진 운동장 착시제가 실수한 부분이 있었는데, '외국인'을 하나의 균질한 집단으로 봤다는 점입니다. 마치 뭔가를 더 많이 알고 있는 거대한 단일 세력처럼 인식했던 거죠. 그런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외국인 투자자'라는 분류 안에는 성격이 완전히 다른 자금들이 섞여 있습니다. 해외에 상장된 한국 관련 ETF(상..
환율은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그랬습니다.그런데 어느 날 해외 직구 결제를 하다가 며칠 전과 가격이 확연히 달라진 걸 직접 경험하고 나서야, 환율이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최근 미국과 일본 당국이 동시에 외환시장에 개입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단순히 일본 경제 뉴스처럼 보이지만, 한국 투자자라면 그냥 넘길 수 없는 내용입니다.미일 동시 시장개입, 무슨 일이 있었나일본 시간 기준 30일 밤 10시 반 이후, 달러당 162.80엔 수준이던 엔화 환율이 약 50분 만에 2% 넘게 급락하며 157.80엔까지 내려갔습니다.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 매입·달러 매도에 나선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알려졌습니다.더 눈길을 끈 건 미국의 움직임이었습니다.미국 재무부의 지시로..
솔직히 저는 이번 급락을 보면서 처음엔 무슨 상황인지 파악이 잘 안 됐습니다.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규모로 사들이며 반등 기대감이 켜지던 참이었는데, 다음 날 장을 열었더니 두 종목이 각각 7~8%대 급락한 겁니다. 숫자가 떨어지는 걸 보는 것보다,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될 때 더 당혹스럽다는 걸 이번에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하루 만에 뒤집힌 수급, 숫자로 확인하면 더 선명해집니다이날 삼성전자는 외국인이 8,700억 원, 기관이 8,500억 원 규모를 순매도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더 컸습니다.외국인이 무려 1조 7,500억 원, 기관이 8,600억 원을 팔아냈습니다. 전날에는 두 종목 모두 외국인 순매수 1위, 2위를 기록했는데, 하루 만에 순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장 초반에 지수가 1% 남짓 밀리는 걸 보면서 "오늘도 그냥 조정이겠구나" 싶었는데, 정오가 다 되기도 전에 코스피가 5% 넘게 빠지고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는 상황이 됐습니다.급락이 공포가 되는 순간이 얼마나 빠른지, 오늘은 특히 실감했습니다.매도 사이드카, 숫자로만 보면 놓치는 게 있습니다오늘 오전 11시 23분,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습니다.매도 사이드카란 선물 지수가 전일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때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5분간 일시 정지하는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시장이 너무 빠르게 무너지는 걸 잠깐 멈춰 세우는 안전장치입니다.코스닥에도 오전 11시 47분에 같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발동 당시 코스피200..
솔직히 저는 상한가 다음 날 하한가가 올 수 있다는 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실제로 보면 늘 놀랍습니다.삼천당제약이 21일 장중 하한가로 내려앉으면서 전날 상한가의 상승분을 하루 만에 전부 반납했습니다.FDA 관련 소식 하나가 시장을 뒤흔들었다가, 다시 불신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바이오 투자가 왜 어려운지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하루 만에 상한가에서 하한가로, 무슨 일이 있었나삼천당제약은 미국 FDA에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제네릭 허가신청을 위한 사전협의, 즉 Pre-ANDA 답변서를 수령했다고 밝혔습니다.여기서 Pre-ANDA란 미국 FDA에 복제약 허가를 본격 신청하기 전, 개발 방향과 규제 요건을 사전에 확인하는 협의 절차를 의미합니다.쉽게 말해 "이 방향으로 개발하면 허가 심사를 받을 수 있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