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장이 상승으로 시작했다가 불과 몇 시간 만에 8% 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며, 솔직히 이건 제 예상 밖이었습니다.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한 기업마저 두 자릿수 가까이 빠지는 날이었으니까요. 서킷브레이커, 대체 왜 이틀 연속 발동됐을까2025년 7월 29일 오후 12시 32분, 코스피 시장에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가 발동됐습니다.여기서 서킷브레이커란 주가가 급격히 하락할 때 시장 전체의 거래를 일시 중단시켜 공황적 매도를 막는 안전장치입니다.전 거래일 대비 지수가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 1단계가 발동되며, 이후 모든 종목의 거래는 20분간 멈춥니다.이날 코스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 약 ..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아침에 증시를 열었더니 삼성전자가 8%, SK하이닉스가 10% 넘게 빠져 있었습니다.하루 만에 이 정도 낙폭이라면 무슨 대형 사고가 터진 것 아닌가 싶었는데, 내용을 뜯어보니 아직 사실관계조차 확인되지 않은 뉴스 하나가 시장 전체를 뒤흔든 것이었습니다. 주식을 몇 년 해온 저도 이날만큼은 "시장은 역시 심리로 움직인다"는 말이 새삼스럽게 실감됐습니다.하루 만에 바뀐 분위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이날 시장을 움직인 소식의 핵심은 중국의 DUV(심자외선 노광장비) 양산 착수 보도였습니다.DUV란 반도체 회로를 웨이퍼에 새기는 과정에서 심자외선을 광원으로 사용하는 노광 장비를 말합니다.현재 최첨단 공정에는 EUV(극자외선 노광장비)가 쓰이지만, DUV도 여전히 성숙 공정에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 명품 시장 소비자가 7,000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저도 이 수치를 처음 접했을 때 꽤 놀랐습니다. 명품이 대세인 것 같아도 실제 지갑을 여는 사람은 빠르게 줄고 있다는 뜻이니까요.그 위기 속에서 코치와 케이트스페이드를 보유한 태피스트리가 꺼낸 카드가 아웃렛 전략입니다.단순한 재고 처리가 아니라 브랜드 경험을 파는 공간으로 아웃렛을 바꾸겠다는 방향입니다.아웃렛 고급화, 왜 지금인가명품 소비가 위축되면서 브랜드들이 가장 먼저 직면하는 문제는 '어떻게 새 고객을 끌어들이냐'입니다.정가 매장에서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소비자들을 어떻게 브랜드 안으로 데려오느냐가 핵심 과제가 된 거죠.태피스트리가 선택한 방법은 애스피레이셔널(Aspirational) 고객층을 공략하는 것입니다.애스..
대출 규제가 강해질수록 실수요자는 오히려 더 안전해진다고 생각하시나요?저는 주변에서 집을 마련하는 분들을 보면서 그 믿음이 완전히 틀렸다는 걸 실감했습니다.취득세를 카드 할부로 긁고, 청약통장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방법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대출이 줄어든 게 아니라 형태만 바뀐 것입니다.지금 실수요자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직접 들어온 이야기를 토대로 짚어봤습니다.취득세 카드 할부, 실제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일반적으로 집을 살 때 가장 큰 부담은 집값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주변에서 실제로 계약을 진행해 본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취득세가 이렇게 클 줄 몰랐다"는 겁니다. 3억짜리 아파트를 사도 취득세만 수백만 원, 수도권 중형 아파트라면 수천만..
집중호우 이후 임진강과 한탄강 일대에서 북한군이 DMZ에 매설한 지뢰가 남측으로 떠내려올 가능성이 있다는 군 당국의 공식 경고가 나왔습니다.저는 이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강가에서 나무 상자 하나 만지는 게 그렇게까지 위험한 일인가' 싶었습니다.그런데 관련 내용을 들여다볼수록 결코 가볍게 넘길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비가 그친 뒤 강변에서 마주칠 수 있는 것들저는 예전에 비가 많이 온 다음 날이면 집 근처 하천을 걸으러 나가는 걸 좋아했습니다.불어난 물이 쓸고 간 자리에 나뭇가지, 플라스틱 조각, 심지어 신발까지 온갖 것들이 쌓여 있는 모습이 묘하게 흥미로웠거든요.그때는 한 번도 '저게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연천이나 파주처럼 군사분계선(MDL)과 가까운 접경지..
수천억 달러짜리 협약이 발표되면 그 기업 주식을 당장 사야 할까요? AI 뉴스를 보다 보면 저도 이 충동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그런데 이번 샌프란시스코 AI서밋 결과를 보면서 오히려 속도를 늦추고 따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삼성·SK·현대차·네이버가 엔비디아·오픈AI·앤트로픽과 총 9,500억 달러 규모의 AI 협력을 선언했다는 뉴스, 숫자만 보면 화려하지만 실제 의미는 조금 다르게 읽힐 수 있습니다.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 인정받다일반적으로 AI 경쟁은 소프트웨어 모델 기술력의 싸움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뉴스를 쭉 따라오다 보면 결국 모든 논의가 하드웨어로 수렴합니다. 이번 서밋도 마찬가지였습니다.삼성전자는 브로드컴과 향후 5년간 총 2,000억 달러 규모의 협력을 발표했습니..